2,160조 원 규모 경기부양책 220-211 미 하원 통과
공화당 모두 반대…민주당서는 이탈표 1개
현지 시간 10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워싱턴 의사당에서 1조 9천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투표를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1조 9천억 달러(약 2,16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 서명만 남겼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은 220대 211로 경기부양책을 가결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메인 주의 재러드 골든 의원이 반대했으며, 공화당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경기부양책은 지난달 27일 미 하원에서 통과됐고, 지난 6일 상원에서 수정 가결되면서 다시 하원으로 넘어왔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슈머 원내대표는 가결 뒤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이젠하워 행정청사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이날 통과된 경기부양책의 핵심은 1인당 최대 1,400달러(약 160만 원) 현금 지급입니다.
연 소득 7만 5천 달러(약 8,500만 원) 이하는 1,400달러, 8만 달러(약 9천만 원)까지는 차등 지급합니다.
지원금은 이달 말, 각 개인 계좌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CNN은 이번 법안을 통해 미국 가정 약 90%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경기부양책에는 연방 추가 실업수당 지원 연장, 학교 대면 수업 지원, 백신 프로그램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은 상원 수정안대로 제외된 상태로 통과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가결 뒤 "이 법안은 미국에서 중추 역할을 하는 노동자들과 나라를 건설한 이들, 또 이 나라를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싸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부양책이 올라오는 즉시 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