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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어쩐지 따뜻하더라니…'빨리 찾아온 봄'

입력 2021-03-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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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최근 날씨박사에서 자주 하는 말을 보면 입춘, 포근하다, 꽃이 핀다 등 이렇게 봄과 관련된 게 많았습니다.

그런데 봄이 진짜 온 걸까요?

기상학적으로는 일평균 기온이 5도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는 첫날을 봄의 시작일로 보는데요.

이 일평균 기온은 여기 2월 19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앞으로 4일 그리고 뒤로 4일까지 포함한 총 9일간의 평균 기온을 뜻합니다.

올해 실제로 봄이 시작됐는지 제가 직접 계산을 해 봤는데요.

서울을 보면 19일에 1.2도입니다.

그러다가 23일에 5도보다 높게 올라가죠.

그래서 이날이 봄의 시작일인가 했는데 27일에 다시 5도 아래로 내려가네요.

이러면 봄 시작일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28일에 다시 5도 위로 올라가면서 현재까지는 이날이 올봄의 시작일입니다.

다른 지역들도 보면 부산과 목포가 각각 지난달 3일과 17일, 강릉은 지난 1일에 봄이 시작됐네요.

평균적으로는 지난달 22일에 봄이 시작된 걸로 보입니다.

또 최근 10년과 비교하면 6일이나 일찍 시작된 겁니다.

또 100년 전과 비교해서는 약 20일이나 빨라졌습니다.

그동안 지구가 뜨거워진 게 실감 나죠.

봄이 빨리 시작된다는 건 여름도 빨리 온다는 겁니다.

짧게 지나는 게 아쉬운 계절이니 만큼 이 봄을 더 마음껏 누려야겠죠?

내일(11일) 날씨 보겠습니다.

오늘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들어오면서 서쪽 지역이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대기질이 나쁜 상태입니다.

바람이 약해서 먼지가 흩어지지 못한 채 내일도 계속 나쁘겠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오전에 매우 나쁨까지 예상되는데요.

때문에 비상저감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이렇게 먼지가 많아서 오전에 안개도 짙겠습니다.

특히 경기 서부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짙겠으니,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서울 2도, 대구 1도로 대부분 초록빛으로 영상권을 보이겠습니다.

낮에는 대부분 15도 이상까지 오르면서 굉장히 포근하겠습니다.

한편 남서쪽에서 저기안이 비구름을 몰고 오겠습니다.

저녁부터 제주에 비가 내리겠고 모레까지도 이어지겠습니다.

이 비는 주로 제주와 남해안에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보시는 것처럼 비바람이 중부지역까지 닿지는 못해서 미세먼지가 씻기기는 어렵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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