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신 관련해선 몇 가지 새로운 소식이 있습니다. 그동안 만 65세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문제는 결정을 미뤄 왔습니다. 효과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본 겁니다. 결국 방역당국이 맞게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또 꼭 필요한 공적인 업무나 중요한 경제 활동을 위해서 해외로 나가야 하는 사람들도 먼저 백신을 놔주기로 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은 만 65세 이상에 대해 효과를 입증할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단 미뤘습니다.
3월 말 미국의 임상시험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영국 등에서 고령층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바로 접종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접종 순서는 만 75세 이상이 먼저 맞는 게 유력합니다.
뒤이어 만 65세 이상으로 넓힙니다.
고령층 중에서도 고위험군에게 먼저 맞히겠다는 겁니다.
특히 방역당국은 접종 순서와 무관하게 먼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대상을 정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필수적인 공무 또는 중요한 경제활동으로 인해 출국하는 경우 해외 출국 전에 예방접종이 가능하도록 적용 가능한 절차를 마련하였습니다.]
공무에 필요한 출장, 파병이나 재외공관 파견이 해당합니다.
올림픽 선수단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경제 활동인지는 사회적 파급 효과와 국익에 미치는 영향 시급성을 토대로 정부가 판단합니다.
개인적인 경제 활동은 안 됩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오늘 6차 혁신성장 회의에서 차량용 반도체 조달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기업인들에게 백신을 먼저 맞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가격리도 면제해 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1분기에 가능한 많이 백신을 맞게 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물량 일부를 1차 접종분으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