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준비한 정식은 < 불난 민심에 기름 부은 'ㅋㅋㅋ' >입니다.
요즘 LH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향한 국민 분노가 심상치 않습니다.
경남 진주 LH본사 앞에서 지난 8일 시민들이 시위를 했죠.
이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LH 직원.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리자 다른 직원이 이렇게 말합니다. 'ㅋㅋㅋ'
이거 뭐죠? 웃긴가요? 이 상황에서 웃는거면 시위대를 조롱하는 거죠? 28층이라 안들린다고요?
하나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이 'ㅋㅋㅋ' 정말 큰 반향을 일으켰네요.
안 그래도 크게 번진 분노의 불길.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겁니다.
뭐 이분 한 분이 아닙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LH 직원들 민낮이 아주 적나라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쓴다" "한두 달만 지나면 다 잊혀진다" "니들이 열폭해도 난 차명 투기하고 정년까지 꿀빨고 다닐거다", 이건 부동산 정보를 말하는것 같은데 "우리 회사 복지인데 꼬우면 이직하든가" "공부 못해 못 오고는…"
이분은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아주 주옥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자기 회사를 욕 보이는지 아주 잘 아는 분 같습니다.
그런데 뭔가 착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요즘 온라인에 이런 게시물이 올라오거든요.
의사와 LH 직원 중 어떤 직업을 선택하겠냐는 투표에서 LH 직원이 압도적이네요.
직업등급표에서 공기업 대기업은 5등급, 로펌 변호사가 2등급인데 1등급은 판사와 LH 직원.
물론 직업등급표란 게 있지도 않지만요.
LH직원 여러분 이게 정말 여러분을 부러워서 이런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말 그럴게 잘 못 아는 것 같은데요.
시민들이 여러분의 부도덕함을 조롱하는 겁니다.
이 글 한번 보실까요?
한 네티즌이 올린 LH본사 사진인데요.
글쓴이는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이라고 하네요.
6시만 되면 칼퇴근하는 사람들이 새벽까지 증거인멸 중이냐고 합니다.
새벽에 정말 이런 상황이었는지 또 업무를 했다면 뭘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글에도 묻어나죠.
여러분은 지금 부러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부패의 상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미지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