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정치이슈,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 뉴스 행간읽기 > 정치팀 고승혁 기자입니다.
지금이 낮 2시를 조금 넘었는데요.
집에 계신 분은 청소하고 아이 보고, 회사에 계신 분은 회의하고 일 할 시간입니다.
제 앞에도, 카메라 감독, 작가, PD, AD… 거의 20명 가까운 제작진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투기 의혹'이 불거진 'LH 공사' 일부 직원들.
이렇게 열심히 노동하는 우리 국민들을 향해 "공부 못한 사람들의 열등감" "부러우면 이직하든가" 조롱 합니다.
국회에서도 비판이 쏟아집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혹자는 LH를 러브하우스라고 하는데 저는 로또 앤 허니… 평소 꿀 빨다가 로또를 할 수 있다…]
[송언석/국민의힘 의원 (어제) : 심지어 '내가 (LH공사) 여기에서 잘리더라도 부동산에서 나오는 이익이 내 평생 이익보다 많다'…]
여야 가리지 않고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내네요.
담당자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아시다시피 LH 공사 사장 출신인데요.
초반엔 LH 직원들이 투기 목적으로 땅을 산 게 아니라고 감싸주더니 사태가 커지자 바짝 엎드렸습니다.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어제) :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투기가 아니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변창흠 장관을 해임시켜야 한단 '경질론'도 쏟아졌습니다.
[이종배/국민의힘 의원 (어제) : 대통령과 총리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까?]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어제) : 분노한 국민들 사이에 '장관님 물러나세요'라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변 장관을 해임시켜야한단 의견을 내놨는데요.
청문회도 통과 못한 장관을 임명시킨 정부가 어떤 책임을 질지 궁금합니다.
결과적으로 LH 직원들이 투기하는 것도 몰랐단 변창흠 장관.
국민들의 마음 알까요?
[JTBC 보좌관2 (8회) : 그게 변명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JTBC 보좌관2 (1회) : 장관님도 좋으실때 실컷 즐겨두세요.]
오늘 짚어볼 뉴스입니다.
LH사태…'장관 경질론'과 '전수조사' 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