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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3명 "중국은 미국의 적"…절반은 "영향력 제한해야"

입력 2021-03-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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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국 베이징의 한 미국 기업에서 성조기와 오성홍기가 펄럭거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 1월 중국 베이징의 한 미국 기업에서 성조기와 오성홍기가 펄럭거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인 10명 중 3명이 중국을 협력할 상대가 아닌 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4일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아메리칸 트랜드 패널 회원인 18세 이상 2,596명을 대상으로 중국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미국인 10명 중 9명(89%)은 중국을 협력자가 아닌 경쟁자나 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34%,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55%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을 협력자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9%에 그쳤습니다.

미국인 대부분이 중국을 협력해야 할 상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또 미국인 거의 절반(48%)은 중국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것을 중국에 대한 최우선 외교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조사 때보다 16%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현지 시간 3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외교 과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현지 시간 3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외교 과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중국에 대한 부정적 감정은 공화당원이나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공화당원이거나 공화당을 지지하는 이들 중에서는 53%가 중국을 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계층에서는 20%에 그쳤습니다.

또 공화당 지지자 72%는 중국과 경제적 협력 관계로 나아가기보다는 강하게 대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선 37%가 동의했습니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인 대다수가 중국을 적이나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으며, 중국의 힘과 영향력을 제한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2.7%포인트이며, 자세한 설문 조사 결과는 퓨리서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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