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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장관 "중국, 국제질서 흔들 유일한 나라"

입력 2021-03-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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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현지 시간 3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외교 과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현지 시간 3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외교 과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의 가장 큰 지정학적 시험은 중국이라면서 국제 질서를 흔들 힘을 가진 유일한 나라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지 시간 3일 미국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인을 위한 외교정책'이라는 주제 연설에서 "러시아와 이란, 북한을 포함해 여러 나라가 미국에 도전하고 있고 있지만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은 이들 나라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안정적이고 개방된 국제 시스템에 도전할 수 있는 경제·외교·군사·기술적 힘을 가진 나라"라며 "21세기에 가장 큰 지정학적 시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가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고, 협력할 수 있다면 협력하고, 적대적이어야 한다면 또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중국을 강자의 입장에서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백악관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의 가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백악관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의 가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민주주의 강화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연설에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권위주의와 민족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악법 폐지, 부패 근절, 불공정한 관행 중단 등 다른 나라의 민주적 행동을 장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 강화는 외교정책에서 필수적인 요소"라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민주주의의 강점에 의심을 품는국가들에게 놀아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공개된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외교 과제는 △전염병 대유행 억제 △경제위기 극복 △민주주의 회복 △이민 정책 △동맹 복원 △기후 변화 △리더십과 기술 우위 확보 등입니다.

중국은 단일국가 문제로 8번째 주요 외교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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