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 65세 이상의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예상보다 빨리, 그러니까 이번 달 안에도 결론을 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유럽에서 잇따라 고령층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우리 정부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접종을 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입원할 만큼 중증으로 갈 위험이 80%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는 만 65세 이상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도 접종 허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모두 만 65세 미만에게만 접종을 받으라고 했었는데, 입장을 바꾼 겁니다.
김종인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에서 기피하는 백신이라고 한 것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3월 말 미국의 임상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들 때문에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정경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각국에서 진행 중인 여러 가지 논문과 임상시험 결과,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충분한 자료가 쌓였다고 하면 언제든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임상결과를 기다리지 않겠다는 겁니다.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검토 일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임상시험 자료보다 실제 백신 접종 이후 알게 되는 결과들이 더 정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논의가 빨리 이뤄진다면 이르면 이달 안에도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