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데 열기 느껴질 정도로 불길 거세"…마포구 버스 화재 영상
"저는 사고 난 버스를 뒤따라가던, 다른 버스에 타고 있었는데요.
뒷좌석에 앉아 있던 저한테까지 화재 열기가 느껴졌었어요."
서울 동대문에서 밤새 일을 마치고 새벽 퇴근을 하던 이상환 씨,
공덕시장 인근에 왔을 때 갑자기 버스 기사님이 차를 세웠습니다.
운전석 창문을 열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상대는 불이 난 버스의 운전기사.
오늘(2일) 오전 5시 30분, 서울 마포구에서 달리던 버스에 불이난 모습 〈영상=시청자 이상환 씨〉 다급한 목소리로 "버스 뒤쪽에서 불이 나서 소화기로 끄려고 하다 안 돼서
결국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씨가 지나가면서 본 그 버스는
뒷좌석이 시뻘건 불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30분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서
달리던 버스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버스 뒤쪽 트렁크 쪽에서 발생했고, 엔진 등 일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당시 운전기사를 포함해 차에 타고 있던 7명은 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