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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3월 폭설' 미시령 70㎝ 넘는 눈…최대 10㎝ 더 내려

입력 2021-03-02 07:38 수정 2021-03-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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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에 어제(1일)에 이어 오늘 아침까지 계속해서 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눈발이 조금 약해지기는 했지만, 오늘 오후까지 지역에 따라 최고 1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밤사이 미시령과 진부령에는 70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북강릉의 적설량도 36cm를 기록했는데, 3월 초에 내린 눈으로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폭설입니다. 서울 등에 내리던 비는 대부분 그쳤습니다. 비구름이 지나가고는 찬 바람이 불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져서 오늘 아침 움직이실 때 미끄러운 길을 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강원도 곳곳에 눈이 이어졌습니다.

새벽까지 강원도 미시령에 78cm, 진부령엔 69cm의 폭설이 쏟아졌고 북강릉 36cm, 속초 15cm의 눈이 쌓였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에는 대설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경기도 수원 71mm, 서울 68mm, 전주 43mm, 대구 45mm 등 3월치고는 상당히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는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 새벽 3시를 전후해 대부분 그쳤습니다.

하지만 강원 영동지역에선 차가운 북동풍이 불어와 산맥과 만나면서 곳곳에 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강원도 영동에 5~10cm, 경북 동해안엔 1cm 안팎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이미 많은 눈이 내린 강원 영동지역에선 쌓인 눈으로 인해 축사와 비닐하우스 붕괴가 우려됩니다.

오늘 아침은 서울 기온이 0도, 수원 1도 등 어제보다 5도가량 낮아 쌀쌀합니다.

낮 기온도 서울 7도, 대구가 8도에 머무는 등 어제와 비슷하거나 더 낮겠습니다.

내일 아침은 서울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며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겠지만, 낮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금세 추위가 풀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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