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금태섭 꺾고 '제3지대 단일화' 경선 승리
금태섭 "안철수 진심으로 축하...지지해주신 분들께 죄송"
지난달 22일 최고위 발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범야권 '제3지대' 단일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결정됐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 단일화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꺾고 승리했습니다. 후보 측 실무협상단은 오늘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선정 방식은 지난달 27~28일에 이틀 동안 진행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안 후보는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
금태섭 후보의 과감한 결단과 참여로 정권교체를 위한 눈덩이가 뭉쳐지고 굴러가기 시작했다"며 "이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필승할 수 있는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남아있는 2차 단일화 주도권을 겨냥한 발언도 했습니다.
안 대표는 "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종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며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1월 31일 서울시장 출마선언하는 금태섭 전 의원 [연합뉴스] 한편 경선에서 진 금태섭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
지지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안 대표를 향해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범야권 최종 단일 후보가 결정되려면 아직 한 관문이 더 남아있습니다.
일단 '제3지대' 단일 후보가 된 안 대표는
오는 4일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발표되면
다시 '2차 단일화' 경선을 거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