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금감원 직원인데, 돈 맡기세요"...2억 6800만원 빼앗은 20~30대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txt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가정주부에게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 중간관리책 최모(29·여)씨를 구속하고, 범죄에 가담한 김모(38·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피해자에게 '해외 IP로 인증이 됐다. 해킹이 된 것 같다. 그런 사실이 없으면 연락을 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놀란 피해자가 전화하자 금감원 직원과 검찰 직원을 사칭하며 '범죄에 연루된 것 같은데 잘 처리해주겠다. 휴대폰이 해킹돼 돈이 위험하니 맡겨두면 돌려주겠다'고 속여 열흘간 7회에 걸쳐
총 2억 68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는 돈을 요구하지 않는데, 사칭에 속아 피해를 보는 피해자들이 많다"며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