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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부터 첫 백신접종 시작…요양시설 5266명 대상

입력 2021-02-26 07:43

'1호 접종자' 따로 없어…"접종 시작 첫날에 의미"
내일 '화이자' 백신 접종…의료기관 300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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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접종자' 따로 없어…"접종 시작 첫날에 의미"
내일 '화이자' 백신 접종…의료기관 300명 대상


[앵커]

1년 넘게 우리 모두의 평범한 일상을 빼앗고 그 무엇보다 소중한 건강과 생명, 그리고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해 온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오늘(26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앞으로 1시간 30분 뒤인 오전 9시부터 국내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정확히 403일 만입니다. 영국의 90세 할머니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한 지난해 12월 8일로부터 계산하면 81일이 늦은 겁니다. 백신의 반격이 하루빨리 성공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하는 아침입니다.

백신 접종 첫날인 오늘, 전국 213개 요양시설에서 5266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습니다.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는 보건소에서 접종하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 대해서는 의료진이 방문 접종을 실시합니다. 먼저 경기도 광명 보건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준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박지영 기자, 첫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광명시 보건소에는 약 200명 정도가 맞을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이 보관돼 있습니다.

오늘 접종하겠다고 알려오신 분들은 60명입니다.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근무하시는 종사자분들이 주로 오실 걸로 보입니다.

준비는 다 갖췄습니다. 보건소 직원들이 어제 퇴근 시각도 잊고 늦게까지 일을 했는데요.

보시면 예진표도 준비돼 있고 따로 대기 장소도 마련해놨습니다.

백신은 접종실 안쪽 전용 냉장고에 보관돼 있는데, 오전 9시가 되면 실물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은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에 따라 이뤄지게 되는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기자]

우선 보건소에 들어오시기 전에 체온을 재셔야 합니다. 그리고 예진표를 작성합니다.

바로 옆에 대기하는 장소가 있고요, 이름이 불리면 바닥에 보이는 화살표를 따라 접종실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백신을 맞고 나면 30분 정도 이상반응이 있는지 확인한 후 귀가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백신을 가장 먼저 맞는 1호 접종자는 별도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시간차를 두지 않고 많은 분들이 동시에 접종을 하게 되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1호 접종자'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1호 접종자에 의미를 두기보단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에 의미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9시가 되면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백신을 맞는 입소자와 종사자, 모두가 '1호 접종자'가 됩니다.

[앵커]

오늘 처음으로 접종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데, 내일부터는 화이자 백신의 접종도 시작됩니다. 어떤 분들이 맞습니까?

[기자]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 약 300명이 대상입니다.

백신은 오늘 낮 인천공항에 도착해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로 옮겨집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전체에 대한 접종을 다음 달 20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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