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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신현수에 국민의힘 "오래 못 버틸 것"

입력 2021-02-23 11:44

주호영 "결기가 작심삼일, 투항한 건가"
유상범 "일시적 미봉책, 갈등 재연될 것"
성일종 "마지막 배려, 보선 뒤 나올 것"
김기현 "어정쩡한 봉합, 다시 터질 휴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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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결기가 작심삼일, 투항한 건가"
유상범 "일시적 미봉책, 갈등 재연될 것"
성일종 "마지막 배려, 보선 뒤 나올 것"
김기현 "어정쩡한 봉합, 다시 터질 휴화산"

"백기 투항인가", "미봉책인가"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을 두고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특히 신 수석의 '결단'을 지지하던 야당에서는 여전히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취임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지난해 12월 31일 취임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오늘(23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퇴 파동으로 대통령의 리더십이 크게 손상받고 국정 불신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 해명이나 사과 없이 어정쩡하게 넘어가려는 것 같다"며 "민정수석의 결기가 작심삼일에 그치고, 박범계 장관의 요구대로 '우리 편'에 서기로 투항한 것은 아닌지 대단히 의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신뢰를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라며 "진퇴를 머뭇거리다가 망신당한 사람을 많이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수석의 향후 행보와 처신을 잘 지켜보겠다면서 한 말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신 수석이 일단은 돌아왔지만 갈등은 계속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검사 출신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서로 간 화해를 했다기보다는 아주 일시적 미봉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의원은 "현재 친문 강경 세력들이나 지지자들이 검찰을 적폐로 받아들이면서 친정부 인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영전 인사를, 정권 수사를 했던 사람은 좌천 인사를 하는 행위를 반복해 왔다"며 "그것이 반복된다면 민정수석과 박범계 장관의 갈등, 또 친문 강경 세력과의 갈등도 언제든 재연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난파되고 있는 청와대에 대한 신현수 수석의 마지막 배려"라며 "4월 보선이 끝나고 나면 1~2개월 내 총리도 나오신다고 하기 때문에 그런 전체적인 맥락에서 시간을 좀 드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신 수석이 일단은 '사의'를 접고 모양새를 갖춰준 뒤, 보궐선거 후 인사개편이 있을 때 나오게 될 거라는 주장입니다.

대학 동기이자 친구사이라고 밝힌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정 난맥상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는데 부딪혀 보니 내부에 있는 강력한 친노, 친문, 강성 운동권 그룹들의 압력이나 과도한 횡포에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구주궁궐에서 일어나는 권력 암투가 도대체 국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어떻게 전개되는지 알 수가 없다"며 "어정쩡하게 봉합해놓은 상태인데, 결국 또다시 터져 나올 휴화산 정도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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