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정치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 뉴스 행간읽기 > 정치팀 고승혁 기자입니다.
월요일입니다. 많은 직장인이 싫어하는 날이죠.
이런 날이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퇴사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퇴사할까? 안 할까? 전 국민이 주목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이죠, 신현수 민정수석입니다.
핵심은 '대통령 패싱'입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 허락 없이 검찰 인사를 마음대로 발표했다는데,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겠죠?
신 수석이 이 문제를 지적하며 박 장관을 감찰해 달라고 요청했고 사의를 표했단 보도도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야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청와대에서는 재가 났다 그러는데 그렇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됩니다. 공개할 수 없다, 그리고 심지어 통치행위다, 이렇게 표현했던데요. 대통령이 검사 임명하는 게 무슨 통치 행위입니까? 일반적인 행정행위죠.]
여당에선 말도 안 된다는 반응입니다.
당연히 대통령 허락을 받고 검찰 인사를 했다는 겁니다.
오히려 비서가 사표 낸 걸 문제 삼는 게 문제랍니다.
[김경협/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추측이고 추리소설입니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서 발표한 겁니다. 비서관의 어떤 이러한 사표 쓰는 문제 가지고 지나치게 나는 오히려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이게 더 문제다…]
그러고 보니 민주당도 야당 시절, 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이 사표를 쓰자 콕 짚어 문제 삼기도 했었죠?
[서영교/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지난 2015년 1월) : (박근혜정부) 김영한 민정수석에 대한 청와대 사표 수리 관련해서…그런데 민정수석이 항명을 했습니다. 나오지 않겠다고. 대통령의 령도, 청와대의 기강도 무너져내렸다.]
신 수석, 자신의 거취를 대통령께 일임하고 일단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여권과 검찰의 갈등, 잦아들까요?
오늘(22일) 짚어볼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