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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꼬집은 정세균…"기본소득? 왜 쓸데없이 힘 빼냐"

입력 2021-02-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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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지금은 재난지원금을 얘기할 때지, 기본소득을 얘기할 타이밍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9일) 정 총리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아무리 좋은 것도 때가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사실 국민들께서도 경제가 활성화되고 잘 돌아가서 자신이 노력한 만큼 소득이 생기는 걸 가장 선호한다고 본다"며 "일을 하지 않았는데 그냥 돈을 준다? 그게 우선이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소득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금액이 돼야 할 것 아니겠냐"며 "그러려면 어떻게 경제를 활성화해서 그 재원을 마련할 것인가를 얘기할 때지, 어떻게 나눠줄 건가를 (지금) 얘기할 타이밍인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기본소득 주장에 대해 '전력 낭비'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정 총리는 "지금 상황은 그런 상황(기본소득 추진할 상황)이 아니다"며 "거, 왜 쓸데없는 데다가 우리가 왜 전력을 낭비하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민생을 챙기고 경제 회복을 회복시키고 코로나가 진정되는 V자 반등을 이룰 것이냐, 그리고 장기적으로 어떻게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경제로 이끌고 더 부강한 나라가 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가 "(기본 소득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라고 하면 이 지사가 조금 화날 것 같다"고 말하자 "아니, 쓸데없는 소리라는 건 아니고 선후가 그걸 얘기할 수는 있지만 그걸로 오늘 또 내일 또 계속 그 얘기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정 총리는 이 지사와 대립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지사가 정 총리와 자꾸 대립하는 구도로 보도가 되고 있다'는 말에 "전혀 대립하지 않는다"며 "정책 논쟁은 건강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그런 논쟁 없이 그냥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그러면 무슨 정치를 하겠느냐"면서 "논쟁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당으로 돌아가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느냐' 말에는 웃으며 "그 질문을 하는 저의가 무엇이냐"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5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가능성도 열었습니다.

그는 5차 지원금 편성과 대상을 묻는 말에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재난 지원금 성격이느냐, 아니면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추경이냐 등에 따라 넓게 지급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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