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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파행…이용구 "고열 증세" 불출석에 국민의힘 "출석 회피"

입력 2021-02-18 15:10 수정 2021-02-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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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불출석 문제로 파행하고 있습니다.

18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 최재형 감사원장,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사진=연합뉴스〉18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 최재형 감사원장,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오늘(18일) 오전 전체회의를 시작하면서 "이 차관이 고열이라 혹시 국회에 오더라도 회의장에 들어올 수 없는 사정이라고 해서 불참을 허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이 차관이 의도적으로 출석을 회피한 것 아니냐"며 정확한 사유 파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차관은 당초 법사위 참석이 예정돼 있었는데, 회의 시작 전 고열 증상을 이유로 불출석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제가 확인한 바로는 (코로나 관련은) 아닌 것 같다"며 "본인의 현안이 걸려 있으니 의도적으로 (출석을) 피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도 "열이 나서 국회에 못 올 정도라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코로나 검사"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회 출석을 피하려고 거짓말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따졌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 차관이) 병가를 하루 냈고 법무부에는 현재 출근하지 못한 상태로 안다"며 "코로나와 관련이 있는지, 열과 관련돼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윤 위원장은 "위원회에서 파악한 바로는 이 차관이 곧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갈 모양"이라고 했고, 회의를 중단했습니다.

김도읍 의원은 "코로나 때문에 국민이 고통받는데 차관이 발열이라며 그제야 검사를 받으러 가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법무부 기강이 왜 그러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법사위 회의는 오전 11시 25분 쯤 정회했고, 오후에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 차관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온 뒤 다시 논의하기로 해서, 오늘 중에 회의가 다시 열릴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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