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민정수석 '수난'…신현수 사의 파문|뉴스 행간읽기

입력 2021-02-18 14: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복잡한 정치이슈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 뉴스 행간읽기 > 정치팀 고승혁 기자입니다.

오늘(18일) 출근하려고 집을 딱 나왔는데 정말 너무너무 춥더라고요.

정치 기자라 그런지 정치 드라마의 대사가 떠올랐습니다.

[JTBC 드라마 '보좌관' : 그래도 너무 높게 올라가진 마라. 올라갈수록 바람이 매섭다.]

높게 올라가면 더 춥다고 합니다.

우병우 전 수석, 조국 전 장관, 문재인 대통령… 이름만 들어도 권세가 느껴지는 인물들, 공통점 뭘까요?

바로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이란 겁니다.

권력의 정점인 청와대에서도 무려 '수석'입니다.

높으니까 바람 많이 불겠죠?

[JTBC '뉴스룸' (2017년 12월 15일) : 팔짱을 낀 채 조사받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황제 수사'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전 민정수석. 무려 팔짱끼고 웃으면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매서운 바람 맞은걸까요?

지난 4일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에게도 역시나 바람잘날이 없습니다.

[조국/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2019년 8월 25일) :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합니다.]

[JTBC '뉴스룸' (지난해 8월 6일) : 청와대 고위직 가운데 유일하게 강남에 집을 두 채 가진 김조원 민정수석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국 전 수석은 자녀 입시비리 의혹에 연루됐고 김조원 전 수석은 강남 집을 처분하지 않고 사표를 써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신현수 민정수석, 개인 문제도 없는데 사표를 썼습니다.

여권이 좌지우지하는 검찰 인사에 항의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 야당 시절 박근혜정부의 민정수석이 사표를 쓰자 이런 성명서를 냈습니다.

"민정수석의 항명 사표가 국가 기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청와대에는 위아래도 없고, 공선사후 개념도 없다. 국가운영의 심장부가 비극의 만화경일 수 있는가?"

오늘 짚어볼 뉴스입니다.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법사위 공방

관련기사

청와대 "신현수 패싱, 무리한 해석…거취 변화 없다" '조율' 기대됐던 민정수석…2달도 안 돼 파열음, 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 두 달도 안돼 사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