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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바람에 손발 '꽁꽁'…18일 서울 체감 -16도

입력 2021-02-17 20:32 수정 2021-02-1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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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도 많이 추웠습니다. 바람도 강했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윤재영 기자, 뒤에 오토바이가 보이는데 어디인가요?

[기자]

동대문 시장 앞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배달 일을 하는 분들의 오토바이가 있습니다.

지금 기온은 영하 8도 정도 되는데요.

느껴지는 건 훨씬 춥습니다.

잠시 서 있었는데요.

손발이 어는 것 같고 입이 잘 움직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춥지만, 이곳은 날이 저물기 전까지 하루종일 바빴습니다.

기사들은 쉴 새 없이 전화를 받고 어디론가 다녀왔습니다.

낮에 만나 본 한 기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김모 씨/배달기사 : 한파 때 죽을 지경이지 뭐. 내가 알기론 체감온도 한 (영하) 20도 되는데 다 얼어, 손발이. 직업이니까 해야지, 어떡해.]

길 건너편에는 아직 불이 켜진 곳들도 있습니다.

분식이나 붕어빵 같은 길거리 음식을 파는 점포들인데요.

워낙 날씨가 춥다 보니 이런 따뜻한 음식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안현정/서울 중구 : 너무 춥고 그래서 어묵이랑 떡볶이랑 튀김이랑 먹으려고. 너무 추워서 바람이 여기 앉아 있는데도 너무 많이 불고 추워요, 오늘.]

[김화순/점포 사장 : 바람이 불었는데 장사가 다른 날보다는 좀 돼서 추우니까 손님들 오셔가지고.]

[앵커]

추운데도 고생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오늘 전국이 다 무척 추웠죠?

[기자]

오늘 아침 서울은 체감온도가 영하 17도까지 내려갔고요.

낮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돌았습니다.

충청도와 전라도, 제주도엔 눈도 많이 내렸습니다.

이들 지역엔 내일 오전까지도 눈이 이어지면서, 많게는 15센티미터까지 쌓이겠습니다.

[앵커]

내일은 좀 풀리나요?

[기자]

내일도 아침까지 춥습니다.

서울은 아침에 영하 10도 정도인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16도까지 떨어집니다.

이밖에 경기도와 강원도에선 영하 13도,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에 전국적으로 날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고요.

모레에는 영상권으로 올라갑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윤재영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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