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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인사안'에 이견…신현수 '나가겠다'|뉴스 잠금해제

입력 2021-02-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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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정치이슈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 뉴스 잠금해제 > 정치팀 고승혁 기자입니다.

제가 신입사원일 때, 그러니까 막 기자가 되자마자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담당했습니다.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죠.

정치부 막내가 아침마다 하는 일이 뭘까요?

바로 당대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보고하는 겁니다.

당시 당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 박근혜 정부를 향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문재인/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난 2015년 3월) : 대통령의 인사를 보면서, 인사를 이렇게도 할 수 있는 것인가. '인사의 기본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탄식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었나봅니다. 6년이 지난 지금 문 대통령, 인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임명한지 2달 된 청와대 민정수석이 돌연 관두겠다고 한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17일, 의원총회) : 검찰 인사가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했습니다마는 역시나에 머물렀습니다. (검찰 인사를) 민정수석마저 납득하지 못하고 사표를 던지고 반발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이라도 무엇이 잘못했는지 제대로 돌아보고 바로잡지 않으면 정권 끝나고 난 뒤에 큰 화를 면할 수 없다.]

여권과 검찰의 갈등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의를 표한 신현수 민정수석,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죠.

그런데 두 번이나 관두겠다고 했습니다.

취재를 종합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추미애 장관처럼 '검찰 패싱' 인사를 계속하자 반발했다고 합니다.

어차피 여당 마음대로 할 거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 왜 필요하느냐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말이 생각납니다.

[청와대가 검찰 수사와 인사에 관여했던 악습을 완전히 뜯어 고치겠습니다]

오늘 짚어볼 뉴스입니다.
 

추·윤 갈등 반복되나?…검찰개혁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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