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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화장품 샘플' 빗댄 비판에 이재명 "어려움 없이 살았나?" 직격

입력 2021-02-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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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오후 경기 김포시 걸포동 일산대교 회의실에서 열린 '일산대교 통행료 개선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개선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오후 경기 김포시 걸포동 일산대교 회의실에서 열린 '일산대교 통행료 개선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개선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세연 전 의원의 기본소득 관련 논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이재명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말꼬리 왜곡한 비난보다, 실현 가능한 대안 제시를 기대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포문은 김 전 의원이 열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어제(15일) 이 지사의 기본소득 안에 대해 "한 달 약 4만 1,600원 지급을 두고 기본소득이라 부르는 건 명칭과 본질의 괴리가 너무 크다"며 "화장품 샘플도 화장품이라고 우길 수는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내년 대선 일정에 맞추어 무리하게 내어놓은 탓이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해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캡처〉〈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해 이 지사는 "1인당 월 4~8만 원은 천 억대 자산가로 평생 어려움 없이 살아온 김 전 의원께는 '화장품 샘플' 정도의 푼돈이겠지만, 먹을 것 없어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빚에 쪼들리는 대다수 서민에게는 4인 가구 기준 연 200~400만 원은 엄청난 거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의원이 기본소득 구상을 '화장품 샘플'에 빗대 비판한 걸 비꼰 겁니다.

이 지사는 "액수가 불충분한 것은 동의하지만 시행 포기 근거일 수는 없다"며 "필요하다면 포기하기보다 조금이라도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말꼬리를 왜곡해 공격하기보단 대안을 내고 정책경쟁을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며 "김 전 의원만의 실현 가능하고 더 나은 기본소득 정책제시를 기대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가계소득을 지원하는 복지정책인 동시에 소비 진작을 위한 경제정책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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