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연합뉴스〉 인도에서 원숭이에 의한 인명피해가 또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인도 한 가정집에서 잠자던 생후 8일 쌍둥이 여아가 원숭이에 납치돼 이 가운데 한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시 30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한 가정집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났습니다.
가정집 침실에 들어온 원숭이들이 쌍둥이 여아 2명을 데리고 지붕으로 도망친 겁니다.
아기들이 납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 주민들이 나섰지만, 아기 중 한 명이 숨졌습니다.
원숭이들이 아기를 지붕에서 던진 겁니다.
다른 아기는 지붕에서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경찰은 "아기 엄마의 비명을 듣고 이웃들이 아기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아기 1명이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원숭이에 의한 인명피해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7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한 마을에선 원숭이들이 가정집 담장을 넘다 담장이 무너져 일가족 5명이 숨졌습니다.
더위를 피해 담장 아래 뜰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겁니다.
또 2018년 11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한 가정집에선 생후 12일 된 아기가 원숭이에게 공격당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인도에선 이처럼 원숭이의 공격으로 사람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수십 년째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는 힌두교 영향으로 원숭이를 신성시하는 탓에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