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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이 3만원 준다"는 소문에 은행 몰려든 중국 노인들

입력 2021-02-15 17:56 수정 2021-02-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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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장시성 푸저우시 한 은행 앞에서 줄을 서고 있는 중국 노인들 모습. 〈사진=광명망〉 /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오른쪽) 〈사진=AP 연합뉴스〉지난 12일 장시성 푸저우시 한 은행 앞에서 줄을 서고 있는 중국 노인들 모습. 〈사진=광명망〉 /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오른쪽) 〈사진=AP 연합뉴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세뱃돈을 준다는 소문에 중국 노인들이 새해 첫날부터 은행에 몰려들었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중국 광명망 등 외신에 따르면 음력 새해 첫날인 지난 12일, 장시성 푸저우시 은행 지점마다 노인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은행에서 사회보장카드로 200위안(약 3만 4천 원)을 인출하기 위해섭니다.

이날 위챗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마윈이 모든 60세 이상 사람들에게 200위안씩 세뱃돈을 줬다"며 "사회보장카드로 시간 안에 꺼내 가지 않으면 무효가 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이 말을 믿은 노인들이 은행에 몰려든 겁니다.

중국 법정 디지털 화폐(왼쪽)와 실제 지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중국 법정 디지털 화폐(왼쪽)와 실제 지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하지만 푸저우시 공안국은 이 소문이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안국은 노인들에게 "소문은 거짓"이라고 설명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공안국은 "정보를 조작하고 사회 질서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세뱃돈 소문이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단, 베이징시는 사건 5일 전인 지난 7일 춘제(중국 설)를 앞두고 추첨을 통해 5만 명에게 1인당 200위안이 든 디지털 봉투를 나눠준다고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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