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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홈피 '단체샷'으로 시동..."올림픽은 열린다"

입력 2021-02-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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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단체샷'이 내걸렸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중국 주재 외교사절단의 사진인데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30여개국 중국 주재 외교사절과 고위급 외교관을 초청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허베이성 장자커우 참관 행사를 가졌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30여개국 중국 주재 외교사절과 고위급 외교관을 초청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허베이성 장자커우 참관 행사를 가졌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春節) 연휴 기간,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초청으로 각국 인사들이 내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허베이성 장자커우(張家口)를 참관하고 찍은 인증샷입니다.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발 '팸투어'였던 거죠. 왕이 외교부장 바로 옆에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왕이 부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잘 개최하는 것은 코로나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도 올림픽 개최 의지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 개막할 예정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주중대사가 공개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 사진 〈사진=아랍에미리트 주중대사 트위터 캡쳐〉아랍에미리트(UAE)주중대사가 공개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 사진 〈사진=아랍에미리트 주중대사 트위터 캡쳐〉
중국이 내년 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코로나 19보다 더 의식하는 대목은 바로 인권문제입니다. 이달 초, 180여개 인권단체가 "중국 정부의 끔찍한 인권 유린에 대항해 달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2015년 당시 베이징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기 전에도 여러 인권단체가 같은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 반대"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런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정치적 중립"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위원회 차원에서 보이콧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반면 미국과 영국 등은 보이콧 입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영국 도미니크 러브 외교부 장관은 이미 "체육을 외교, 정치와 따로 생각해 왔지만, 그게 불가능할지도 모를 지점이 생겼다"는 입장을 밝혀둔 상태이기도 합니다.

중국으로선 이번 현지 참관을 통해 이런 보이콧 분위기 사전에 차단하려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올해 첫 공개 행보로 지난달 18일 베이징 시내에 있는 동계 올림픽 예정 경기장 2곳을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겠지요.
지난달 18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 서우두 체육관을 방문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 작업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달 18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 서우두 체육관을 방문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 작업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지금, 중국 네티즌들은 벌써 "무슨 일이 있어도 치른다"는 성공 기원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개최하는 올림픽으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게 된 도시로는 베이징이 세계 최초입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 1주년을 기념해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일러스트. 왼쪽은 장애인올림픽 마스코트인 '쉐룽룽', 오른쪽은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이다. 〈사진=베이징올림픽 공식 계정 트위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 1주년을 기념해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일러스트. 왼쪽은 장애인올림픽 마스코트인 '쉐룽룽', 오른쪽은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이다. 〈사진=베이징올림픽 공식 계정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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