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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성공 마지막 기회"…황희에겐 '역경 굴하지 않는 힘' 꽃다발

입력 2021-02-15 16:00 수정 2021-02-15 17:59

정의용·황희·권칠승 등 신임 장관 3명 임명장 수여
"한미동맹 강화해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성공"
"문화체육관광 분야 정상화·회복이 우선"
"중소기업·자영업자 어려움 대변하고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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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황희·권칠승 등 신임 장관 3명 임명장 수여
"한미동맹 강화해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성공"
"문화체육관광 분야 정상화·회복이 우선"
"중소기업·자영업자 어려움 대변하고 지원해야"

15일 임명장 수여식 뒤 환담장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신임 장관들.15일 임명장 수여식 뒤 환담장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신임 장관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5일)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시키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할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정 장관을 포함한 신임 국무위원 3명에게 임명장을 건넨 뒤, 이어진 환담 자리에서입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 장관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하려면 한미동행을 강화해야 한다"며 "바이든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접근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전통의 동맹 강화뿐 아니라 '신남방·신북방' 등 외교 다변화 노력도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적 현안인 기후변화 문제를 다룰 P4G 정상회의와 G7 정상회의 등을 언급하며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우리나라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문재인 대통령.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이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정상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가 코로나로 인해 너무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회복을 주문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적으로 우울한 국민들이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최대한 지원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문화강국으로서의 구체적 위상은 높아졌다"며 "문화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체육계 폭력과 체벌 그리고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 인권' 문제 근절에도 특단의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황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가족 해외여행, 자녀 편법유학, 생활비 논란 등에 대해 문 대통령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할 때는 '구의역 김군' 관련 발언에 대해 "충분히 비판받을 만했다. 장관 스스로에게 큰 교훈이 되었을 것"이라고 짚은 바 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오늘 수여식에서 황 장관 부인에게 '캐모마일'이 들어간 꽃다발을 건넸습니다. 캐모마일의 꽃말은 '역경에 굴하지 않는 힘'입니다. 청와대는 "문화예술·체육·관광 산업 위기 극복과, 문화를 통한 국민 일상 회복에 기여해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부친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문재인 대통령.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부친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충실히 대변하고 지원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지금처럼 중기부의 위상이 강력하게 부각된 적이 없다"면서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역할을 잘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중기부가 이런 역할을 잘해왔다며, 전임 장관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에둘러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손실보상 제도를 합리적으로 만드는 것도 큰 숙제"라며 "중기부가 방안을 제안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벤처투자 성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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