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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공포에 떠는 일본…전문가 "규모 9.0 지진 가능성도"

입력 2021-02-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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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현의 한 목조 시설물이 쓰러져 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지난 13일 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현의 한 목조 시설물이 쓰러져 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 7.3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추가 지진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현지 시간 15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어제(14일) 밤 임시 회의를 열고 "앞으로 일주일 간 최대 진도 6에 달하는 지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여진이 발생한 범위에 포함된 지역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3일 지진으로 후쿠시마와 미야기 일부 지역에 진도 6의 흔들림의 관측됐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의 지진이 또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진도 6은 땅이 크게 갈라지거나 산사태가 일어날 정도의 흔들림으로 모든 사람들이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위원회는 시민들에게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대비를 다시 한번 확인하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기상청도 "앞으로 일주일 정도 최대 진도 6 정도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확률은 낮지만 이번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향후 지진 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13일 지진이 일어난 후쿠시마의 한 주류 상점에서 직원이 떨어진 병을 치우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지난 13일 지진이 일어난 후쿠시마의 한 주류 상점에서 직원이 떨어진 병을 치우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또 한 번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진 전문가인 도다 신지 도호쿠대 교수는 "이번 후쿠시마 앞바다 지진으로 인해 지각판 변형이 더 일어났다"면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와 미야기 앞바다와 10년 전 발생한 거대 지진 영역 등에서 규모 9.0의 거대 지진 영향으로 쓰나미를 동반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히라타 나오시 도쿄대 명예교수도 "앞으로 쓰나미를 동반한 지진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며 "주의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10년 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동일본대지진은 규모 9.0 지진으로 지난 2011년 3월 11일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지진으로 1만 5천여 명이 숨지고 2,5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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