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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민주당다운 게 뭔데?'…야 '보수색 덜어내기'|뉴스 행간읽기

입력 2021-02-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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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정치이슈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 뉴스 행간읽기 > 정치팀 고승혁 기자입니다.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연휴가 끝나고 월요일이 시작됐습니다.

허겁지겁 양복을 입고 출근하는데 갑자기 유튜버로 편하게 방송하던 때가 떠오르며 드라마에 맨날 나오는 그 대사가 생각났습니다.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중 : 너답지 않게 왜 그래? (나다운 게 뭔데?)]

나다운 게 뭘까요? 저만 고민하는 게 아닙니다.

민주당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 사이에 느닷없이 '민주당다운 게 뭔데' 논쟁이 붙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 박영선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정책 검증을…주 52시간 도입에 반성하신다고 했던 분께서 느닷없이 4.5일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과거의 발언을 바꾸는 일관성 없는 행보…'21분 도시' 공약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주장하지만 민주당다운 공약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박영선 후보의 '21분 도시 공약'은 허황되고 노동시간 단축 약속은 말바꾸기란 겁니다.

박 후보 측, 즉시 반박했습니다.

[황방열/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 부대변인 (오늘, JTBC '뉴스ON'과 통화) : 우상호 후보 측에서 '민주당답다'라고 하신 게 어떤 말씀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이미 민주당에서 4선을, 4선 의원을 하신 분이고 원내대표까지 하신 분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대표적 정치인이라는 것으로 충분히 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에선 '나야말로 나답지 않다?' 보수색 덜어내기 경쟁이 뜨겁습니다.

야권 단일화뿐만 아니라 서울시 공동운영안까지 나왔습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금 전체적 여론조사를 보면 오세훈이나 나경원 후보보다 안철수 후보가 유리한 입장이 나오고 있고 합당까지는 아니더라도 공동정부나 공동 운영이라든지 여러 가지 형태로 합당되면 더 좋을 수도 있고요.]

서울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가 "안철수 후보와 서울시를 공동 운영할 수 있다" 정계 개편까지 꺼내자 나경원 후보. 과거 민주당에 있었던 무소속 금태섭 후보를 만나 "합리적 보수에서 합리적 진보"까지 담는 "새로운 정치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한겁니다.

그렇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 안철수 후보만은 못마땅한 걸까요?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 서울시장 야권 후보의 단일화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 단일화는 모두의 팀플레이로 이루어지는 필승전략… 한 쪽(금태섭 후보)은 자유롭게 토론하자고 하고, 한 쪽(안철수 후보)에서는 고정된 질문에 대한 답변만 하자는데 그렇게 해가지고서는 토론이 될 수가 없는 거죠.]

오늘 짚어볼 뉴스입니다.
 

보궐선거…선명성 경쟁 여당·확장성 경쟁 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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