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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신경전…안철수 연립정부 제안에 김종인 "이해 못 하겠다"

입력 2021-02-15 11:38 수정 2021-02-17 14:22

김종인 "후보 혼자 살겠다고 하면 모두 죽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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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후보 혼자 살겠다고 하면 모두 죽는 상황"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이른바 '야권 시정 연정론'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5일) 오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립정부라는 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 하겠다"며 "서울시에 연립정부가 어떻게 형성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대표는 앞서 지난해 12월 야권에 '서울시 연립지방정부'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서울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들도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성공적인 단일화로 선거에서 승리하면 서울시 공동 운영은 당연히 실천해야 할 기본 과제"라고 했습니다. 오세훈 예비후보도 "서울시를 공동 운영한다는 제안에 대해 협의해서 단일화가 된다면 유권자들 입장에서 보면 한 번 기대해볼만 하다"며 안 대표의 제안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단일화 논의를 둘러싼 야권 후보들 간의 갈등을 놓고도 "행여나 후보 한 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하면 모두 죽는 공존·공멸의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정인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안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의 1차 TV토론 무산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더 나아가 "국민이 물어보는 사안에 대해 자유자재로 답변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만 정치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는 말로 이번 토론 무산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들을 두고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안 대표와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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