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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불발된 안·금 단일화...安 "TV 토론은 국민의힘과"

입력 2021-02-14 17:30 수정 2021-02-14 23:16

안철수 측 "TV토론 한 번 밖에 못한다" vs 금태섭 "토론하고 하고싶은지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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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TV토론 한 번 밖에 못한다" vs 금태섭 "토론하고 하고싶은지 의구심"

내일(15일)로 예정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TV토론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양측은 앞서 지난 3일 제3지대 경선을 통해 야권 후보 단일화에 나서기로 합의하고 7일부터 실무협의에 돌입했지만, 첫 TV토론을 하루 앞둔 오늘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금 후보는 오늘 입장문을 통해 "안 후보와 1차 TV토론을 공지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며 "예정된 일자는 내일인데 아직 실무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후보 간 치열한 공방만 보장된다면 토론 형식이나 기타 사항에 대한 안 후보 측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측은 금 후보의 이런 입장문에 대해 "단일화 실무논의에 즉각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방송사 선정과 TV토론의 형식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고집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단일화 후보 협상에 대해서는 한 후보당 한 번만 TV토론이 가능하다"며 "국민의힘과의 TV토론도 있는데, 금 후보 측은 이번에 TV토론 카드를 쓰겠다며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쪽은 방송사 선정 뿐만 아니라 토론회의 주제와 형식에서도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 후보 측은 주제와 형식에 얽메이지 않는 '자유 토론'을 주장하는 반면, 안 대표 측은 '최소한의 의제와 형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뿐만 아니라 25일로 예고한 TV토론도 불투명해지면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53일 앞두고 야권단일화 논의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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