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인 것 같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거대한 쓰나미가 마을을 덮치며 만 오천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었는데요. 그날의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어서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인들에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습니다.
1만5000여 명이 사망했고 2500여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당시 후쿠시마 원자로도 녹아내려 방사능 물질이 노출되는 피해도 입었습니다.
이번 지진이 일어난 곳은 10년 전 대지진이 일어났던 미야기현 앞바다와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
후쿠시마 인근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큰 지진입니다.
10년 전 기억이 주민들을 더 불안하게 했습니다.
[하루오 사사키/이바라키현 주민 : 최근 이렇게 큰 지진은 없었습니다. 10년 전 대지진이 떠올랐습니다. ]
실제 두 지진은 관련이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혹시 더 큰 지진이 오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세이코 도미나가/후쿠시마현 주민 : (앞으로 다가올) 여진이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스가 총리는 1주일 정도 여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