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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병에 담긴 콜라 나온다…탄산 압력 버텨질까?

입력 2021-02-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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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코카콜라가 헝가리에서 시험하는 아데즈 종이병. 〈사진=코카콜라 제공〉올 여름, 코카콜라가 헝가리에서 시험하는 아데즈 종이병. 〈사진=코카콜라 제공〉

'콜라를 종이병에 담아라.'

코카콜라를 종이병에 담기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12일 BBC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종이로 만든 콜라병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종이 용기 개발 회사인 파보코(Paper Bottle Company·Paboco)를 통해 추진 중입니다.

현재 시험 중인 종이병에는 소량의 플라스틱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최종 목표는 플라스틱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 겁니다.

또 탄산의 압력을 견뎌야 하며 100% 재활용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파보코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선 플라스틱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 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종이가 액체와 닿으면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병 안쪽을 식물성 화합물로 코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한 마트에 진열된 코카콜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프랑스 파리 한 마트에 진열된 코카콜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코카콜라가 종이병을 개발하는 이유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12월 자선단체인 플라스틱으로부터의 자유(Break Free From Plastic)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2020년 플라스틱 오염원 세계 1위로 뽑혔습니다.

3년 연속입니다.

펩시와 네슬레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BBC는 "2030년까지 코카콜라는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카콜라는 이번 여름, 헝가리에서 과일음료인 아데즈 2천여 개를 종이병에 담아 시험 판매할 계획입니다.

덴마크 맥주회사인 칼스버그도 종이병에 담긴 맥주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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