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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눈 오면 오곡 풍작? 한 해 농사 점치는 설 날씨

입력 2021-02-11 20:42 수정 2021-02-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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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11일)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설 연휴의 첫날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설날의 날씨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농경 중심의 사회였던 만큼, 새해 첫날의 날씨로 한 해 농사의 풍작과 흉작을 점쳤습니다. 날씨가 맑고 따뜻하면 풍년과 평안함을 예상했고요. <큰 눈이 오면 오곡은 풍작이지만 가축에게는 좋지 않고, 과일은 흉작> 이라고 봤습니다.

농사에는 '물'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설쯤 내린 큰 눈이 봄에 녹으면서 물이 많아지고,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본 겁니다.

하지만 큰 눈이 내린다는 것은 매우 춥다는 거라 소.같은 가축에게는 나쁘고, 과일나무 역시 꽃이 활짝 피기 어려웠겠죠.

제주에서는 <구름이 많으면 보리가 풍작이나 바다고기는 흉작>이라고 봤는데요.

구름은 비를 의미하고, 물이 많으니 곡식에 좋았겠죠.

반면 날이 흐려 바다낚시를 가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그렇다면 설날인 내일 날씨, 어떨까요? 전국이 대체로 맑겠는데요. 연휴 내내 오늘과 비슷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낮 기온이 10도에서 15도 내외를 보이면서 포근한 날이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중부지역은 아침엔 파란색으로 0도 내외로 쌀쌀하겠는데요. 이렇게 일교차도 크고, 바람도 원활하지 않아서 오전마다 안개가 끼겠습니다.

오늘 오전, 서해안과 내륙 일부지역엔 짙은 안개가 꼈었는데요.

연휴동안에도 이어질 걸로 보여, 교통안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중서부 지역은 낮에도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옜죠, 연휴 내내 제주와 강원 영동을 제외한 대부분이 대기 질이 나쁠 거로 예상됩니다. 연휴 내내 대체로 맑지만 뿌연 하늘을 보이겠는데요.

마지막 날인 일요일엔 비 소식이 있습니다.

현재로선, 오후에 제주부터 내리기 시작할 걸로 보이는데요. 마지막 날까지 날씨 정보 확인하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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