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설 연휴입니다. 더욱이 다섯 명 이상은 모이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도로엔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고향길에 나선 차량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11일) 하루 종일 고속도로와 휴게소를 취재한 배양진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 기자, 지금 휴게소에 가 있는 건가요? 뒤로는 차들이 별로 안 보이는데 많이 비어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하루종일 이곳 주차장은 많이 비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휴게소 안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안으로 들어와 보시면 취식이 금지돼 있어선지 테이블은 모두 한쪽으로 치웠고 식당 불도 꺼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금 주문할 수 있는 건 김밥 같은 포장 음식 뿐입니다.
[앵커]
사실 지금이면 고향에 가실 분들은 벌써 도착하셨을 시간입니다. 낮에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낮 상황은 준비한 리포트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서울 톨게이트 앞입니다. 지금 오전 11시를 막 지났는데요. 일단 여기까지는 순조롭게 왔습니다. 더 내려가보겠습니다.
오후 들면서 도로 사정은 달라졌습니다.
3시가 좀 넘었습니다. 낮뉴스 중계를 마치고 내려가고 있는데, 신갈분기점 근처부터 차가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거의 멈춰있는 상황입니다.
[홍승연/기흥휴게소 이용객 : 평소보다 아무래도 명절이다 보니까 차량이 조금 더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체 구간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시민들도 이전 명절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김종열/기흥휴게소 이용객 : 조금 더 막히는 건 있었는데,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거나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도로공사는 오후 1시 서울요금소 출발 기준, 부산까지 최대 5시간 46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평소보단 한시간정도 더 걸렸지만, 지난해 설 전날보단 2시간 넘게 줄었습니다.
[앵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기자]
도로공사는 오늘 귀성 차량이 41만대에 이를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지난 설 연휴 첫날 49만대보다 8만대 가량 적습니다.
대략 15~20% 정도 줄어든 건데, 평소 고정적인 통행량을 고려할 때 상당히 줄어든 수치입니다.
그래서인지 낮 한때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빚었지만 전반적으로 소통이 원활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