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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트럼프 '두 번째 탄핵심판'…부결 전망 우세

입력 2021-02-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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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두 번째 탄핵 심판이 시작됐습니다. 이르면 일요일쯤에 결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통과될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패트릭 레이히/미국 상원 탄핵심판장 : 상원은 탄핵심판소로 소집됩니다. 심판 절차는 승인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두 번째 탄핵 심판은 이렇게 막이 올랐습니다.

탄핵소추위원단은 13분 길이의 의회 난동 영상부터 틀었습니다.

눈물을 참는 듯한 감정적 모습도 보였습니다.

[제이미 래스킨/미국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장 : 상원의원 여러분, 이것이 우리의 미래가 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반란 선동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지난 1월 6일) : 여러분이 죽도록 싸우지 않으면 더 이상 나라를 가질 수 없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의회로) 걸어갑시다.]

변호인단은 표현의 자유라는 논리를 내세워 방어막을 쳤습니다.

본 심판에 앞서 퇴임한 대통령 탄핵 심판이 헌법에 부합하는지 묻는 찬반 표결을 놓고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56대 44대, 공화당 의원 6명이 찬성으로 돌아섰습니다.

재적 2/3 찬성 요건을 갖추려면 공화당 의원 17명이 이탈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민주당은 부결될 경우 비난 결의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재기를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입히겠다는 것입니다.

탄핵 심판 표결은 이르면 오는 일요일에서 월요일 사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탄핵 심판이 시작되면서 의회의 경계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주 방위군의 순찰이 강화되고, 의회 출입도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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