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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무도장 관련 18명 감염…출입명단 관리 '허술'

입력 2021-02-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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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춤을 추는 무도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1주일도 안 돼 감염자가 18명으로 늘었습니다. 무도장을 다녀간 사람의 가족까지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출입자 명단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역학조사가 매우 어렵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빈 옷걸이가 보입니다.

장식용 조명도 달려 있습니다.

문은 닫혀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무도장입니다.

지난 3일 이곳을 다녀간 사람이 처음 확진됐습니다.

이후 이곳에 왔던 다른 사람들과 그 가족까지 17명이 더 감염됐습니다.

이용자들은 춤을 추다 나와서 같은 층 식당에 들어가 음료를 마셨습니다.

방역지침 상 실내체육시설에선 음식을 먹을 수 없는데요.

식당을 함께 이용하다 보니 이런 지침이 무색해졌습니다.

[무도장 방문자 : 막걸리도 먹고, 소주도 먹고, 안주도 먹고. 오히려 술 먹고 하는 시간이 더 많아.]

문제는 누가 다녀갔는지 전부 확인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출입자 명단을 반드시 써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신용카드로 추적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입장료를 현금으로만 받았기 때문입니다.

[고양시 관계자 : 남녀가 춤추고 이런 공간이다 보니깐 분명히 숨기고 그랬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안에는 CCTV도 없어 마스크를 잘 썼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고양시는 방역수칙을 어긴 무도장과 식당 업주에게 각각 과태료 150만 원을 물렸습니다.

또 오는 22일까지 문을 닫게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유행이 누그러지고 있지만, 수도권 상황은 좋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아직도 국내 확진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최근 1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집합금지가 풀린 실내체육시설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벌어지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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