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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심판 임박…미국인 절반 이상 "찬성"

입력 2021-02-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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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상원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탄핵 심판이 이제 시작됩니다. 트럼프 측은 여전히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척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내일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심판이 시작됩니다. 미국 역사상 네 번째 대통령 혹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입니다.]

현지시간 9일부터 시작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형사재판과 비슷합니다.

하원 소추위원들이 검사 역할을 하고 100명의 상원의원이 판사와 배심원 역할을 합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첫 번째 탄핵을 당했을 때와 달리 일주일이면 결론이 날 거란 전망입니다.

사안이 단순한 데다 양당 모두 심리 기간이 길어지길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변호인 측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는 위헌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현재 양당이 50대 50인 상원에서 공화당 이탈표가 많지 않아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말을 아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그(트럼프)는 와서 증언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상원이 이를 해결하도록 놔둡시다.]

이를 두고 탄핵 대신, 폭동에 관여한 공직자의 공직 진출을 막는 수정헌법 조항 적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날 갤럽의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에 찬성한단 응답이 52%로, 45%라는 반대의견보다 많았습니다.

상원의 탄핵심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바이든 정부는 정권 초 어쩔 수 없이 탄핵정국에 휘말릴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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