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한 시민이 서울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어 있는 매물 정보를 보고 있다. 정부가 지난 4일 스물다섯 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진보층 절반이 "대책이 부동산 안정화에 도움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보수층은 10명 중 7명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8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정부의 이번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진보성향자 52.2%는 '2.4 부동산 대책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보수성향자 67.5%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 39.8%,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 27.7%입니다.
중도층에서는 55.2%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 43.4%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10명 가운데 7명(72.6%)이 '이번 부동산 대책이 도움 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10명 가운데 8명(79.3%)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무당층은 47.0%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33.8%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정부가 25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4일 남한산성에서 바라 본 서울 모습. 국민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10명 가운데 절반 이상(53.1%)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이 27.3%,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이 25.8%입니다.
'도움이 될 것'은 41.7%(매우 도움 될 것 20.8%, 어느 정도 도움 될 것 20.9%)에 그쳤으며 5.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대별로도 응답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20대(도움 될 것 37.3%, 도움 되지 않을 것 62.7%)와 40대(도움 될 것 38.2%, 도움 되지 않을 것 56.0%), 70세 이상(도움 될 것 39.9%, 도움 되지 않을 것 57.5%)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30대(도움 될 것 43.6% 도움 되지 않을 것 47.0%), 50대(도움 될 것 46.0%, 도움 되지 않을 것 47.1%), 60대(도움 될 것 45.2%, 도움 되지 않을 것 48.1%)에서는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가 갈렸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물은 결과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