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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거취' 입장차만 확인한 만남…갈등 재연?

입력 2021-02-06 19:47 수정 2021-02-0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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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인사가 이르면 다음주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를 놓고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를 앞두고 또다시 갈등이 재연되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자세한 소식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어제 윤석열 총장과 만나면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키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서울 중앙지검이 주요 수사를 맡고 있는데다 전임 추미애 장관식의 검찰개혁에 이성윤 지검장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권에서도 이 지검장을 바꾸면 검찰개혁이 후퇴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지검장 교체를 요구한 걸로 전해집니다.

중앙지검 간부들이 이미 이성윤 지검장에게 사퇴를 요구해 조직을 이끌어가기 힘들어진데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논란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가 있었던 만큼 문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윤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돼온 한동훈 검사장 인사를 두고도 박범계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입장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은 인사를 두고 두번 만났지만 다음주에 추가로 만날 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박 장관은 검찰 인사 문제에 있어 윤 총장과 만나는 것은 협의가 아닌 의견 청취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지난 4일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런데 저는 제청권자이고 그 제청을 하는 과정에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되어 있어요…이건 협의는 아니고요.]

이 때문에 인사를 앞두고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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