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 세계 미군 배치를 다시 검토하고 독일에 있는 미군의 철수도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조치를 되돌리겠다는 겁니다. 주한미군 감축도 다시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정부 부처 가운데 외교를 총괄하는 국무부부터 찾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이 돌아왔습니다. 외교가 다시 대외 정책의 중심에 섰습니다.]
또 "동맹은 미국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는 가장 가까운 우방 지도자들과 얘기했습니다. 캐나다, 멕시코, 영국, 프랑스, 나토, 일본, 한국, 호주 등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 미군 배치 태세를 재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사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은 중단됩니다.
동맹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독일이 돈을 안 낸다며, 주독 미군의 1/3, 1200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돼 거론되던 주한미군 감축도 일단 사그라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바이든 정부와 화상으로 첫 방위비 협상을 개최했습니다.
양측은 곧 다음 회의 일정을 잡고, 가능한 한 조속히 타결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북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대북정책 재검토 작업이 아직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