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초등생 난동에 뒤집힌 아파트…부모 "전부 변상하겠다"

입력 2021-02-05 16:22 수정 2021-02-05 19: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대구 지역 카페][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대구 지역 카페]
대구 달성군의 한 아파트에서 난동을 피운 초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학생들은 아파트 각 동을 돌아다니며 남의 택배를 파손하고, 식용유와 밀가루 등을 바닥에 뿌렸습니다.

오늘(5일) 대구 달성경찰서는 문제를 일으킨 초등학생 3명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어제 대구 달성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습니다.

주민이 현장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사진에는 아파트 복도가 밀가루로 뒤덮인 모습이 담겼습니다.

계단에는 '기름으로 미끄러우니 이용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 주민은 "초등생 3명이 택배를 뜯어 여기저기에 던졌다"면서 "선물세트로 온 식용유나 밀가루, 로션크림, 건강보조제, 과일 등을 뿌렸고, 주민 한 명은 미끄러워 넘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대 도어락에 로션을 발라서 고장 난 집도 여러 집이다"면서 "경찰차만 6대가 와서 CCTV를 보고 학생들을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지역 커뮤니티에도 피해 상황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대구 지역 카페][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대구 지역 카페]
이 학생들은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 3명 중에는 10세 미만도 포함됐습니다.

현행법상 만 10세 미만은 '범법소년'에 해당해 형사처분이나 보호처분을 받지 않습니다.

만 10세~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은 형사처분 대신 보호처분만 받습니다.

학생들의 부모는 모든 피해에 대해 변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달성경찰서 관계자는 JTBC에 "부모들이 자체적으로 피해 변상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라면서 "다른 조치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