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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6세 이상부터 가능"…'두 살 낮아진' 백신 접종

입력 2021-02-0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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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의 목적은 집단 면역입니다. 더 넓게 더 빨리 달성하려면 많은 사람이 빨리 맞는 게 중요합니다. 백신을 개발한 회사들은 주로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만 17세 밑으로는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식약처가 화이자 백신은 만 16세 이상부터 맞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겨우 두 살 낮아졌다고 할 수 있지만, 전체 숫자로 보면 집단 면역에 더 유리해진 셈입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은 지난달 28일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만 17세 이하와 임신부 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임상시험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 백신에 한해 만 16세 이상부터 맞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화이자가 최근 제출한 자료에 만 16세에 대한 분석도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임상시험 계획이 16세 이상의 대상자를 포함하여 효과성이 분석된 점, 미국·유럽연합·WHO 등 승인된 모든 나라에서 만 16세 이상을 포함한 점 등을 고려하여 만 16세 이상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고려하여 만16세 이상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이달 중순쯤 6만 명 분이 들어옵니다.

백신 공동 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섭니다.

모두 코로나 전담 의료진이 맞습니다.

따라서 만 16세 이상에 대한 본격적인 접종은 이르면 3분기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와 화이자가 별도로 계약한 백신 천만 명분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마상혁/대한백신학회 부회장 : 지역사회 군집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전 연령층이 다 접종하는 게 원칙이지 않습니까. 16세 또는 18세 이하 접종 안 한다는 것이 군집면역 형성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접종하는 게 좋지…]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백신은 아직 만 16세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가 없습니다.

그래서 접종 확대도 당장은 힘듭니다.

접종 대상을 늘릴 수 있는 연구 결과가 확보되고 실제 물량이 공급될 때까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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