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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지 기소…혐의는 불법 수입 '워키토키' 소지

입력 2021-02-04 20:57 수정 2021-02-04 22:09

"불법 구금 정당화" 비판…시민들 불복종 시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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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구금 정당화" 비판…시민들 불복종 시위 이어가

[앵커]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무전기인 '워키토키'를 불법으로 수입해서 썼다는 겁니다. 시민들은 거리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에게 적용된 혐의는 수출입법 위반입니다.

군부가 쿠데타 당일 수지 고문의 자택에서 무전기 '워키토키' 10대가량을 발견했는데, 군 당국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수지 고문은 오는 15일까지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는데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3년의 징역에 처해집니다.

추가로 반역죄로 기소할 것이라는 이야기들도 소셜 미디어에 올라옵니다.

윈 민 대통령도 총선 기간 방역 수칙을 어기고 지지자들을 만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불법적인 구금을 정당화하려는 조치라며 군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어젯밤에도 냄비를 두드리고 차량 경적을 울리는 불복종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선 처음으로 소규모 거리 시위도 등장했습니다.

[구금된 우리의 지도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즉각 석방하라!]

가슴에 빨간색과 검은색 리본을 달고, 영화 '헝거게임'에 나온 저항의 제스쳐, 세 손가락으로 경례하는 사진들이 온라인에 올라왔습니다.

집에서 촛불 시위를 하는 영상도 있습니다.

[캬우 캬우 텟/민주주의민족동맹(NLD) 관계자 : 우리가 거리로 몰려가면 군부와 충돌할 겁니다. 나라가 혼란해지고 군부는 쿠데타를 정당화할 겁니다. '정치적인 덫'을 피하려고 우리는 집에 머무릅니다.]

군부가 온라인 시위의 주요 통로인 페이스북 접속을 오는 7일까지 차단했지만 시민들은 가상사설통신망인 VPN 등으로 우회 접속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쿠데타를 무산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모든 관계자들을 결집해 압박하겠다"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Save Myanmar'·'soezeya'·페이스북 'AIT Myanmar Family')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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