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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치료' 제조사, '우울증 부작용' 알고도 숨겨|브리핑 ON

입력 2021-02-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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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 '탈모치료' 제조사, '우울증 부작용' 숨겨

남성형 탈모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페시아의 원료인 피나스테라이드가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조사인 머크사가 이 같은 위험을 알고도 부작용을 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프로페시아의 부작용을 두고 뉴욕에서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제조사인 머크사가 프로페시아의 심각한 우울증 부작용 보고를 200건 넘게 접수됐지만, 사례가 적고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인데요. 매출을 위해 부작용을 숨겼다는 비판 속에 머크사는 "프로페시아와 우울증의 상관관계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유럽과 캐나다는 피나스테라이드를 이용한 탈모 치료제에 경고 문구를 넣을 것을 지시했지만, 미국에서는 경고 문구 기재가 의무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여자라고 시비"…카페 사장의 '경고문'

홀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여성 사장이 상습적인 욕설과 인신공격을 한 손님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공단 주변에서 4년 동안 카페를 운영해온 사장은 나이 많은 남성들이 비속어를 쓰면서 괴롭히는 등 여성이 혼자 장사한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일이 많았다고 현수막에 털어놨습니다. 음료를 사서 들고만 갈 수 있게 운영하는데도 매장에서 마시고 가겠다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술을 마신 뒤 카페에서 난동을 부린 일로 고소도 진행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해 사실에 대해 법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세상에 별난 사람들이 다 있다"며 응원했습니다.

3. "물 새고 흔들"…'세계 최고층' 뉴욕 아파트 '결함'

미국 뉴욕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에서 부실시공이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 맨해튼의 '432 파크 애비뉴'는 높이 425.5m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지난 2016년 96층 펜트하우스는 우리 돈으로 약 982억 원에 분양됐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아파트 결함 문제로 거주자와 회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천장에서 물이 새거나, 엘리베이터도 물이 새서 운행이 수 주 동안 중단되는 등 부실시공으로 거주자들이 불편을 겪은 건데요. 게다가 강풍이 불 땐 심한 소음이 일어나고 엘리베이터가 멈춰서 거주자들이 1시간 25분 동안 갇히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회사 측이 요구했던 의무 조건도 거주자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아파트 전용 레스토랑에서 매년 우리 돈 134만 원을 의무적으로 써야 하고 올해는 무려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지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한 거주자는 부자들의 고통은 사회적 공감을 끌어내기 어렵다는 걸 알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아파트를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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