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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켰더니 '마스크 쓴 앵커'…"잘 안보여" vs "위기감 전달"

입력 2021-02-03 18:40 수정 2021-02-0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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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도쿄TV 'WBS' 캡쳐][출처-도쿄TV 'WBS' 캡쳐]
일본에서 마스크를 쓰고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등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 대중과 방송계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달 18일부터 도쿄TV 앵커들이 마스크를 쓰고 뉴스를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중 한 명인 마리코 오에는 시청자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했습니다.

여기에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 중 80%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에 앞장서는 것으로 비친 겁니다.

다만 앵커의 표정을 읽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 청각 장애가 있는 시청자는 앵커의 입 모양을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도쿄TV 측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막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도쿄TV 'WBS' 페이스북][출처-도쿄TV 'WBS' 페이스북]
SNS에는 다른 방송사들도 마스크 착용에 동참해야 한다는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이에 대해 NHK 관계자는 "스튜디오에 아크릴 패널이 설치됐고, 기자들이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면서 반대 의견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외모를 노출해야 출연진에게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라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사회학 전문가인 소이치로 마츠타니는 "시청자에게 위기감을 전달하는 데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 출연자들이 각자 다른 스튜디오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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