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400명대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는데, 어제는 밤 9시까지 399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수용자 9명이 감염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첫 번째 백신 접종센터를 마련한 국립중앙의료원은 접종을 위한 준비를 대부분 마쳤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부터 모두 다섯 종류의 백신을 순차적으로 들여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에 문을 연 첫 백신 접종센터입니다.
화이자 백신으로 국내 1호 접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효과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제일 높습니다.
예방효과가 각각 95%와 94.1%입니다.
다만 화이자는 영하 70도, 모더나는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그래서 백신 접종센터에서만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특성 물질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높습니다.
이번 달 6만 명분 도입된 뒤엔 3분기에나 들어올 예정인데 세계적으로 물량도 부족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예방효과가 62%와 66%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하지만 상온에서 유통할 수 있어서 동네병원에서도 맞을 수 있습니다.
얀센 백신은 유일하게 한 번만 맞아도 됩니다.
중증 예방에 효과가 더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층에 효과가 없다는 논란도 있습니다.
우리 식약처 전문가 자문단은 그래도 접종을 받는 게 좋다고 밝혔습니다.
제일 늦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온 노바백스 백신은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 등에 쓰이는 기존 방법대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 예방효과도 90% 가까이 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처럼 국내에서 만듭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49%로 뚝 떨어집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효과를 일률적으로 평가해 줄을 세우긴 어렵다고 말합니다.
방역당국도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개별 백신의 효율보다 백신 접종 참여율이 더 중요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희 /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