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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얀마 상황에 깊은 우려…아웅산 수치 석방해야"

입력 2021-02-02 16:04

"유선전화 대부분 불통·출입국 불편 계속…교민피해는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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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전화 대부분 불통·출입국 불편 계속…교민피해는 아직 없어"

정부 "미얀마 상황에 깊은 우려…아웅산 수치 석방해야"

정부는 2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미얀마 정세 관련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최근 미얀마 내 정치적 상황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지난 총선에서 표명된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웅산 수치 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며 합법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내 정세 동향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얀마에는 현재 교민 약 3천500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교민 피해나 특별한 사건·사고 제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미얀마의 전체 교민 가운데 80∼90%는 양곤 시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교민은 인터넷 일부 연결이 가능해 카톡 등을 통해 국내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주미얀마 한국대사관도 별도의 통신라인을 사용해 외교부 본부와의 소통에 별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미얀마 내) 교통이 여전히 불편하고 유선전화 대부분은 연결이 안되고 있다"며 "미얀마에서 모든 국내외 출입 항공기가 잠정 중단 조치가 발표돼 현지 교민을 포함해 (외국인들이) 출입국 지장을 겪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향후 미얀마 당국과 소통하고 한인회를 통해 상황 전파 등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수치 고문 등 정부 고위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군부는 비상사태 이후 총선을 새로 실시하겠다고도 했다.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은 2015년 총선에서 압승하며 53년간 군부 지배를 끝냈고 작년 11월 총선 때도 전체 선출 의석의 83.2%를 석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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