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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망언 그 교수, 공식 직함은 '미쓰비시 법학 교수'

입력 2021-02-02 14:20 수정 2021-02-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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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버드 로스쿨 대학 홈페이지출처: 하버드 로스쿨 대학 홈페이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매춘부였다고 규정한 미국 하버드 대학의 교수의 직함에 전범 기업 '미쓰비시'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일) 하버드 로스쿨 대학 홈페이지의 교수 프로필에 따르면 존 마크 램지어 교수의 공식 직함은 '미쓰비시 일본 법학 교수(Mitsubishi Professor of Japanese Legal Studies)'입니다.

홈페이지는 램지어 교수를 이같이 소개하며 "어린 시절 대부분을 일본 남부 지방에서 살았으며 일본 학교를 다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도쿄대학교에서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생으로 공부했고 1998년에 하버드에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JTBC에 "램지어 교수는 18살까지 일본에 살아 일본말이 아주 유창하다"며 "특히 일본인들과 상당히 많은 교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버드 대학 교수라고 하면 하버드 대 교수라고 하면 되는데, 미쓰비시라고 붙인 것은 기업과의 연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만약 지원을 받았다면 (기업에) 좋은 쪽으로 이야기를 하는 게 사실"이라며 "논문 배경에 그런 것들이 있다면 굉장히 큰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램지어 교수가 언급한) 게임이론이라는 것은 양쪽의 이익이 맞아 떨어지면 움직인다는 논리"라면서 "돈을 벌기 위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적과 일본 정부와 목적이 맞아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반일종족주의를 쓴 이영훈 교수가 이런 이해관계가 일치해 위안부가 생겼다고 했는데 (램지어 교수의 발언과) 거의 같은 맥락"이라며 "이 교수는 경제학자기 때문에 그런 논리를 적용하기 쉬운 사람이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논문 요약문을 보면 중요한 사실은 모두 무시됐고 그럴듯한 부분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극우 성향 언론인 산케이신문 보도에 대해서는 "논문이 실리기 전에 정보를 입수했다는 것을 봤을 때 산케이신문과 연결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램지어 교수의 학교 공식 직함이 '미쓰비시' 교수로 돼 있었다"며 "일본 기업의 후원을 받은 연구자로 밝혀졌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미쓰비시는 일본 대표 전범 기업"이라며 "그야말로 돈에 영혼을 판 교수, 참으로 불쌍한 사람이다"고 비판했습니다.

출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출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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