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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숨졌는데도…수천 명 모여 '노 마스크' 장례식

입력 2021-02-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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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Mr. Larry Gordon'출처: 유튜브 'Mr. Larry Gordon'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인파에 떠밀려갑니다.

거리를 벌릴 수 없을 만큼 빽빽합니다.

마스크도 없습니다.

저명한 랍비 장례식에서 촬영된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숨졌는데도…수천 명 모여 '노 마스크' 장례식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미국 NBC, 예루살렘포스트 등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랍비 메슐람 솔로베이치크의 장례식이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메슐람 소로베이치크는 3개월 동안 코로나19를 앓았습니다.

그러던 지난달 29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고,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99세의 일기로 결국 숨졌습니다.

장례식에는 수천 명의 유대인들이 참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기는 물론, 대부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도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숨진 랍비의 장례식에서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요아브 키시 보건부 차관은 트위터를 통해 "대중의 모습이나 경찰 집행능력 등 모든 면에서 매우 나쁜 모습"이라며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장례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불행히도 이번 장례식은 더 많은 장례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은 "수백만의 가족과 어린이가 집에 갇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지만, 수천 명의 초 정통파가 장례식을 치르면서 마스크를 쓰는 등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출처: 유튜브 'Video ReAXN'출처: 유튜브 'Video ReAXN'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행동은 이번 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유대인 수천 명이 미국 뉴욕에서 비밀리에 '노 마스크' 결혼식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규제를 피하기 위해 초대장이나 신문 광고 없이 입으로만 소식을 전했습니다.

확진자가 치솟고 있는데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크게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빌 드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무책임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주최 측에 1만 5천 달러(약 1,670만 원)의 벌금을 물렸습니다.

한편 세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64만 3,435명입니다.

이 가운데 4,796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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