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찬성 24.0% vs 반대 60.4%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공매도 반대 운동을 위해 '공매도 폐지', '금융위원회 해체' 등의 문구를 부착한 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제공〉 개미들이 공매도 반대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이하 한투연)는 공매도가 재개되면 미국의 '게임스톱' 사례처럼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공매도 반대 문구를 부착한 버스를 오늘부터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공매도가 싫어요', '공매도 폐지', '금융위원회 해체' 등의 글이 적혀 있는 이 버스는 서울 여의도~광화문 일대를 오는 3월 5일까지 왕복 운행합니다.
한투연은 이어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주주연대가 연합해 공매도에 맞서 싸울 것"이며 "앞으로 공매도가 집중된 상장회사 주주들과 힘을 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는 현재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비중이 각각 4.83%, 6.57% 수준입니다.
공매도 잔고 금액으로는 각각 코스피와 코스닥 1위입니다.
한투연은 또 "공매도 재개 전 반드시 100% 전산화한 무결점 공매도 적발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해 공매도 금지는 1년간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공매도 재개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29일 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한 결과, 공매도 재개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24.0%, '반대한다'는 응답은 60.4%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5.5%였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