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국 "홍콩인 5년간 최대 100만명 이주"…중국, 반발

입력 2021-02-01 08:01 수정 2021-02-01 11: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홍콩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국 정부의 이민 확대 조치가 어제(3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따른 조치인데, 반발하고 있는 중국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영국해외시민 여권인 'BNO'는 1997년 홍콩반환 이전에 태어난 홍콩시민 340여만 명이 소지한 사실상의 신분증입니다.

영국이 이 BNO를 가진 홍콩인들의 영국 체류 기간을 6개월에서 5년으로 늘렸습니다.

그동안 금지됐던 취업을 허용하고 5년을 거주하고 12개월을 더 살면 시민권 신청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재작년 범죄인 본토 송환 문제로 시작된 대규모 시위와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으로 홍콩의 영국해외시민이 자유를 침해받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중국은 BNO 여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현지시간 1월 29일) : 중국은 강력히 분개합니다. 1월 31일부터 중국은 소위 영국 해외시민 여권을 여행이나 신분 증명 문서로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홍콩인들은 출국은 홍콩 여권으로, 영국 입국은 BNO 여권을 이용하는 우회 방법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향후 5년간 최대 100만 명이 영국으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영상그래픽 : 박경민)

관련기사

실종설 마윈, 석 달 만에 모습 드러내…당국 비판 없었다 '홍콩 독립' 4명 의원직 박탈하자…야당 "총사퇴" 카드
광고

JTBC 핫클릭